2016년 중국 심천 수출상담회.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K-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테크노파크(한방지원센터)와 함께 지역화장품 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화장품시장 규모는 2014년 2598억 달러로 전년대비 4.3% 증가했으며, 오는 2019년에는 3300억 달러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여성 사회활동 증가, 남성, 유아 등 소비계층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화장품산업 총생산 규모는 2014년 8조97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인 10.5%를 웃도는 수치다. 화장품 수출도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4년 1조 8959억 원으로 전년대비 34.2% 증가했으며, 특히, 2015년 대(對) 중국 화장품수출액은 11억8588만 달러로 전년대비 99.2% 대폭 늘어났다.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부터 지역화장품 수출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협의체를 구성하고 해외규격인증, 수출상담회 및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등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해외마케팅을 지원해 수출형 강소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K-뷰티 수출 비즈니스 활성화 협의회’ 발족으로 수출 발전 방향성 모색, 상호협력 기반조성, 화장품 시장 동향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활성화, 수출판로 개척에 따른 DB화 등 공유기반을 구축한다.
▶해외 규격인증 지원으로 타깃 국가별·인증별 전문가 DB구축, 제품의 안전성 및 효율적 생산, 유통판매 등을 관리해 소비자 안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FDA 인증컨설팅을 지원한다.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해외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현지 정부기관 또는 한인상회와 연계해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연계해 우수 바이어와의 공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해외전시회 참가지원을 통해 수출상담회 참여바이어 DB구축, 우수바이어를 대상으로 지역 화장품 제품 홍보,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한 해외시장 판로 개척, 해외시장 제품 동향 파악 및 향후 추진방향 모색, 경쟁사 및 동종업계의 제품 동향 분석을 통한 신규제품 발굴 등으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지속적으로 기업, 학계, 연구기관과 협력해 화장품 등 뷰티 관련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의료관광과도 연계시켜 지역뷰티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구시는 지역화장품 기업지원을 통해 총 192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뷰티엑스포 수출상담회를 통해 1655만 달러,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와 협력해 270만 달러의 화장품 등 뷰티 관련 제품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2만 명을 넘어섬에 따라 대구시는 ‘메디시티 대구’ 구현을 위해 의료관광과 연계한 지역 뷰티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관광산업과 뷰티산업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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