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이기봉 포항가속기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는 막스플랑크한국·포스텍연구소 박재훈 소장, 포항가속기연구소 김재영 방사광연구단장 등 1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가속기 클러스터 기반 그린 신소재.(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의 양성자가속기와 포항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1조원을 투입한 거대 연구시설이다. 특히, 지난해 9월말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건설됐다. 태양빛의 1경배 밝기로 1000조분의 1초 단위까지 관찰이 가능한 거대 현미경이다.
도는 이러한 가속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2월 ‘가속기 기반 10대 첨단신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그린신소재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21세기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과 수요로 인해 기능성 신소재에 대한 원천 개발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핵심 소재부품의 경우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반 기술이다. 신소재 산업은 첨단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인데, 국내의 경우 반도체, 자동차 산업 대비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상당히 떨어져 있으며 대안 마련이 절실한 시점인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항가속기연구소를 비롯한 12개 기관 전문가들은 시장전망, 기술검토 및 가속기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개발과 관련 산업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도 송경창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이번에 구성된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 그린신소재 분과가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만큼 에너지 저장소재, 고강도 경량소재 등 다양한 신소재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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