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정주택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 회의에 참석,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류여해 새누리당 윤리위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워원회가 대상자들에게 회의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요청했으나 불응해 소명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심의를 완료해 징계 의결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미 자진 탈당한 밝힌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해선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류여해 위원은 이한구 전 공관위원장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공천의무와 책임이 있는데 공천 과정에서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라며 ”이로 인해 총선 참패를 야기하는 등 민심을 이탈케 한 책임과 공정한 자격심사를 해야 하는 공관위원장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최대 수위인 제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 전 정무수석에 대해선 ”엘시티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를 당해 당 위신을 극히 훼손했고, 이 전 부의장은 포스코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역시 당 위신을 훼손했다“라며 ”박 전 의장은 2014년 강제추행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역시 당의 위신을 훼손한 책임을 물었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윤리위 측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직접 출당 대상으로 지목한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 대해선 심의기간이 더 필요하단 이유로 판단을 보류했다.
한편 류 위원은 바른정당에 사실상 합류한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에 대해 ‘당원권 3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