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기 철거여부도 각계각층 시민의견 수렴해 판단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는 올해 북구에 지원하기로 한 북구 새마을회관 건립비 5억원을 촛불민심을 반영해 새마을회의 변화노력과 시민여론 전환 시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주시가 북구에 지원하기로 한 새마을회관 건립비는 지난해 제1회 자치구 부구청장 회의에서 서구 및 북구의 건의에 따라 시에서 검토해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두 구의 지원신청을 검토해 회원 수가 가장 많고 부지 및 자부담이 이미 확보된 북구를 1순위로 올해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는 시대변화에 부응한 시민과 함께하는 새마을회로 거듭나기 위한 자구노력 및 시민 여론을 반영한 쇄신안을 지켜본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사회 전반의 새마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어 새마을회가 변화되지 않고서는 지원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군․구 새마을회관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광주와 부산을 제외한 115개(50%) 시․군․구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시 본청에 게양된 새마을기에 대해서도 각계 각층의 시민 의견을 수렴해 철거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새마을회관은 새마을운동을 지원하는 허브로 새마을운동의 활성화와 시민을 위한 공익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공간이다”며 “건립비가 지원되면 주민 프로그램 강화, 타 단체 무상사용, 수익금 지역 환원 등 회관의 공적 활용도를 제고토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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