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계란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산 갈색 계란이 설 직전 유통될 예정이어서 ‘계란 대란’이 잦아들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호주산 계란을 수입·유통하는 (주)제주미인은 지난 20일 호주산 신선란 19800개를 항공 운송을 통해 국내에 들여왔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략 일주일가량 걸리는 식약처 검사가 끝나면 설 직전인 27일쯤 호주산 계란이 국내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산 흰 계란과 달리 대형마트 유통망이 아닌 식자재 업체나 식품 관련 소매점 위주로 납품될 계획이라 소비자들이 시중에서 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주산 계란의 경우 산지가가 미국산보다 비싸고, 항공운송비도 미국산의 절반만 지원받아 가격이 미국산 흰 계란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미인은 설 전 호주산 계란 3800여 개를 항공 운송을 통해 들여오고 설 연휴가 끝난 뒤에는 선박 운송을 통해 27700여 개를 추가로 수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