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을 방문했다. 임준선 기자
반 전 총장은 이날 설을 맞아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선영을 찾아 성묘한 뒤 기자들과 만니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27일 손 의장과 1시간 가량 배석자 없이 단독회동을 갖고 정치적 성향에 대해 이야기를 논의한 바 있다. 회동 직후 손 의장은 반 전 총장에게 “정치노선과 정책을 분명히 하라. ‘뜨거운 얼음’같은 표현은 안 된다”면서 “보수는 정권을 잡을 수 없다. 지금처럼 보수세력에 얹혀서 하려고 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반 전 총장은 ‘결국 본인이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글쎄...”라며 답을 유보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