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캡쳐
이날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금 재연장 심리가 정 씨의 한국 송환문제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7일 덴마크 검찰은 1차 구금연장 기간 내 송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정 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추가 자료를 요청하며 조사 연장에 들어갔다. 법원에 대해서도 구금 재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이번 법원 판결로 정 씨가 다시 구치소에 수감되느냐, 석방되느냐에 따라 정 씨의 송환 문제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구금 재연장을 받아들일 경우 정 씨는 올보르 구치소에 재수감 되고 검찰은 최대 4주 더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송환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법원이 구금 재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 씨는 1차 구금연장 시한인 30일 오후 9시 곧바로 풀려나게 된다.
검찰은 한국 송환을 거부하고 있는 정 씨가 도주하거나 송환 여부 조사에 불성실하게 응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심리에서 법원이 구금 재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아 정 씨가 풀려나 종적을 감추게 되면 한국 송환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