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TV조선에 따르면 ‘반기문 승리의 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는 늦어도 3월 초까지 신당을 창당해야 하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중도적 인물이 창당을 주도해야 한다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와 있었다.
또한, 창당 발표와 함께 ‘공동개혁정부론’을 꺼내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과 연대를 모색하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 전 총장 측은 30일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보고서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지난 29일 TV 조선에서 보도한 뒤 SNS에서 유포되고 있는 ‘반기문 승리의 길’이라는 보고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사무실에서 작성한 것이 아니”라며 “반 전 총장에게 보고된 적도 없는 문건인 만큼 무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