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11월 대구 서문시장, 1월 여수 수산시장 등 전통시장의 잇따른 대형화재에 따라 전통시장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통시장 24곳에 ‘보이는 소화기’ 설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하는 소화기를 누구나 쉽게 발견해 화재진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람의 눈 높이에 맞춰 설치한 소화기다.
실제로 지난해 12월17 일 오후 11시55분께 경북 영주시 휴천동 종합시장 내 식육점에서 화재가 발생, 순찰 중이던 보안경비업체 직원이 전봇대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를 사용 초기 진화해 대형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전통시장 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해 2015년 11월부터 동구 대인시장, 서구 양동시장, 북구 말바우시장 등 전통시장 24곳에 20m 간격으로 시민들의 눈에 잘 모이는 곳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 현재까지 총 1223개가 설치됐다.
앞으로도 전통시장 내 추가 설치와 시장 상인 대상 소화기사용법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마재윤 소방안전본부장은 “전통시장 화재 예방은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보이는 소화기 설치와 소방차 길터주기에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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