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민 비만율 줄이기 위해 관내 34개 공동주택 대상 ‘건강아파트’ 모집
- 걷기실천율 낮은 주부, 어르신 대상 걷기 동아리 운영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 비만율은 2011년 21.6%에서 2015년 30.5%로 5년 동안 8.9%p가 증가했다. 걷기 실천율은 2011년 55.7%에서 2015년 47.6%로 8.1%P 감소했다. 특히 19세 이상 금천구민 10명 중 3명은 비만자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금천구는 비만율을 줄이고 건강한 금천을 만들기 위해 관내 150세대이상 34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건강아파트’를 모집하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관내 한 아파트에서 진행된 대사증후군 검진 장면)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비만율을 줄이고 건강한 금천을 만들기 위해 관내 150세대이상 34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건강아파트’를 모집하고 있다고 1일(수) 밝혔다.
건강아파트에 선정되면 단지 내 걷기동아리를 구성해 일정시간 매일 함께 걷기를 생활화하고 운동 및 영양관리교육과 대사증후군 검진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걷기 실천율이 낮은 주민을 대상으로 걷기 동아리 운영과 건강서비스 제공을 병행해 실시한다. 특히 주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부 걷기 열풍’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파트 관계자 및 주민리더 간담회를 진행해 의견 수렴을 하고 신체활동리더를 배정해 걷기 운영일정과 코스를 확정할 예정이다. 또 주부들이 참여가 많은 노래교실 등의 협조를 통해 걷기 동아리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주부 뿐 만 아니라 어르신을 위한 걷기 동아리도 구성된다. 방문건강관리 대상 및 관내 70~80대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방문간호사와 복지플래너가 가정방문시 운동이 필요한 어르신을 발굴하고 자조모임 구축을 통해 지인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직장인들을 위한 퇴근길 걷기 캠페인도 추진된다. 관내 지하철역과 연결된 걷기 길을 조성하고 직장인들이 생활속에서 걷기 운동을 실천할 수 있게 유도할 예정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걷기실천 프로젝트는 보건소의 건강관리 서비스 및 비만관리실과 연계해 추진된다”며 “비만율 감소는 물론 그 동안 보건소를 이용하지 않았던 계층을 발굴하는데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