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일 완도수목원을 찾아 동백 특화림 단지 조성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으로부터 현황을 설명 듣고,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일 완도수목원을 찾아 동백특화림 단지 조성 현장을 살폈다.
전남도에 따르면 완도수목원은 오는 2020년까지 42억 원을 들여 완도 군외면 산1-4번지 일대 200ha(60여만 평)에 동백특화림 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동백특화림 단지는 동백나무 잎과 꽃, 종자를 활용한 산업자원화는 물론 산림생태 관광지역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이 지사는 이날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으로부터 1차 사업 현황 설명을 들은 후 “앞으로 조성될 200ha의 동백숲이 꽃과 열매가 잘 맺을 수 있도록 연구를 별도로 하는 등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달라”면서 “앞으로 이곳은 전국 제일의 동백 특화숲으로 거듭날 것이며 이를 통해 완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방문한 마을 주민들에게 “모든 주민들이 이 멋진 곳을 합심해 가꾸고 돌보는 등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여드릴 준비를 해야 한다”며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변 먹거리 개발도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완도수목원은 수목원 내 자생 동백 숲을 체계적으로 가꿔 전남을 대표하는 동백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일 설계 용역업체와 유관기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시공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의견을 적극 수렴,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동백특화림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는 200ha 중 핵심구역 57ha를 1차적으로 발주하는 설명회 자리다. 시공 방법과 일반 숲 가꾸기와의 차별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완도수목원은 1차 사업 발주와 관련해 동백 분포도 조사, 전라남도 숲 가꾸기 기술자문단과 교수 등을 비롯한 지역 주민 등과의 현장토론회 개최, 현장에 맞는 동백특화림 조성 단비 산출을 위한 현장시연회, 전국 최초 동백 친환경인증 등록 등 청정 전남의 비교우위 동백을 활용한 6차산업화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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