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서비스 재개…온라인으로만 신청 가능
용인시는 지난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희망도서 바로대출제’에 대해 공공도서관과 서점간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이용방법을 개선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는 시민들이 서점에서 새 책을 무료로 빌려본 뒤 공공도서관에 반납하고 책값은 시에서 지불해 주는 것으로 지난해 총 1만3천여명이 5만5천여권을 대출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용인시 공공도서관 16곳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63만7천여명은 바로 희망도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용할 수 있는 서점도 기존에는 본인이 지정한 한 곳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협약을 맺은 서점은 어느 곳이나 가능하게 된다. 현재 협약을 맺은 서점은 지난해 17곳에서 18곳으로 늘었다.
책을 빌리는 방법도 이전에는 서점을 방문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도록 변경됐다.
이용방법은 도서관 홈페이지‘희망도서 바로대출제’코너에 들어가 원하는 서점을 지정하고 도서명과 작가명을 입력하면 신청 가능한 책인지 여부가 바로 확인된다. 해당 서점은 대출 제한사항 세부규칙을 확인하고 대출 가능한지 여부를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문자로 알려준다.
대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달에 5권까지 2주간 가능하며 1회에 한해 1주일 연장할 수 있다. 다 읽은 책은 대출한 동일서점에 기한내 반납해야 한다.
시민들의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동네서점의 매출증대를 위해 용인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이 제도는 지난해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민원서비스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찬민 시장은 “지난해의 경우 예산이 조기에 바닥나 서비스를 일찍 종료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며 “올해는 용인시가 책의 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가능한 많은 시민들이 원하는 도서를 대출해서 읽고 좋은 자료를 도서관에 소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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