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2016년 하반기 우수 휴게소 화장실 평가’에서 칠곡(부산)휴게소 화장실을 최우수 화장실로 선정하고, 7일 칠곡(부산)휴게소에서 2016년 하반기 최우수 화장실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우수 화장실에는 화성(목포)·춘천(부산)·죽암(서울)·함평(시흥)·사천(부산) 등 5곳이 선정됐다.
칠곡(부산)휴게소는 고전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디자인됐다. 천장에 매달린 조명을 비롯해 벽면 대형 서커스 그림, 엔틱 거울 등은 마치 서커스 공연장 분장실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월 1회 이상 삐에로 복장을 한 인원을 투입해 고객들과 즉석 사진을 찍고 촬영사진을 증정하는 행사도 한다. 이 밖에도 교통정보, 유가정보, 휴게소 대표메뉴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미러’와 화장실 입구에서 빈자리를 알 수 있는 ‘빈자리 알림 표시기’도 설치해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우수 고속도로 휴게소화장실’은 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도로공사는 지난해를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 혁신의 해‘로 정하고 휴게소 운영업체와 합동으로 시설개선을 추진해 모두 182곳 휴게소 화장실을 새 단장했다. 지역명소, 동화, 동계올림픽 등을 주제로 182곳 모든 화장실에 다른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노후 배관을 교체해 화장실 내 휴지통도 모두 없애기도 했다.
모두 70곳의 시설개선을 끝낸 가운데 열린 지난해 상반기 우수화장실 평가에서는 이천(통영)·문막(강릉)·망향(부산) 등 3곳이 최우수 화장실로 선정됐다.
도공 관계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고속도로휴게소 화장실이 우리나라의 문화수준을 알리는 콘텐츠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