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청장 박화진)은 지난 1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던 ‘장기실종자 추적팀’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실종자 장모(54)씨를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경찰청 ‘장기실종자 추적팀’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50대 남성 실종자를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다. (사진=경북경창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노모와 함께 살고 있다가 2013년 10월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가 실종됐다. 당시 장씨에 대해 실종신고는 곧바로 이뤄지지 못하고 3년이 지난 지난해 10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찾고 싶다”는 실종자 어머니의 간절한 사연과 함께 경찰에 신고됐다.
장기실종자 추적팀은 그간 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던 사건을 넘겨받아 모든 생활반응을 추적했다. 그러던 중 장씨의 병원진료 기록이 있음을 확인, 해당 병원을 방문하고, 진료기록을 확인하는 등 주변 탐문을 통해 장씨를 추적,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3년이 넘도록 연락이 되지 않던 아들을 만난 장씨의 어머니는 ”죽기 전에 아들 얼굴 한 번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되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너무 고맙다“라며 감격에 겨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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