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은 9일 삼도동 거점 소독시설을 찾아 구제역과 AI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근무자들에게 적극적인 방역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광산구 제공>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 광산구가 총력 체계를 가동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차단에 나서고 있다.
구제역은 지난 5일과 6일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AI는 8일 현재 전국 41개 시·군까지 퍼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운영한 AI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책본부는 AI뿐만 아니라 최근 발생한 구제역 차단 업무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광산구는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소, 돼지 등 우제류 예방 접종을 마치고 축산 농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AI 확산 차단에 대비해 매주 세 차례 가금류 사육농가 소독을 실시하고, AI검사를 실시한 후 입출하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두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거점 소독시설을 삼도동에 마련해 길목을 오가는 차량에 대한 방역을 24시간 실시하고 있다.
구제역과 AI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단계별 근무 인력과 장비 투입 준비를 마쳤다고 광산구는 설명했다.
현재 광산구에는 151개 농가가 1만2천500여 두에 달하는 우제류를, 13개 농가가 27만8천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난 2011년 구제역 파동때 광산구는 철통 방역으로 광주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제역과 AI 차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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