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1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3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하는 제15차 촛불집회에 1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퇴진행동 측은 이번 주말 1박 2일 30시간 동안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국회 앞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대행진하고, 오후 7시 30분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두 차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광화문 광장에서는 4시 30분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본 집회를 진행하며 정월 대보름을 맞아 ‘퇴진 보름달’을 띄울 예정이다.
반면,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탄핵 무효 태극기 애국집회를 개최하며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탄기국 측은 이날 집회에서 박 대통령의 부당 탄핵과 국정농단 증거조작, 언론의 거짓 선동 등을 비판한다는 방침이며, 오후 3시 30분부터는 대한문에서 중앙일보까지 거리행진을 나설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두 집회가 900m 남짓 떨어진 곳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15600명의 병력을 투입해 집회가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