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젖소 사육농장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사진=SBS 캡처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과 경기 연천, 전북 정읍 등 3개 시·군에서 도살 처분된 소는 모두 14개 농장, 1천93마리다.
우종별로는 젖소 428마리, 한우 636마리, 육우 29마리 등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구제역은 특정 시·군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하면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모든 가축을 도살 처분하고, 두 번째 발생 건수부터는 의심증상이 있는 가축만 도살 처분하게 돼 있다.
하지만 당국은 발생농장 4곳(보은 2건, 정읍 1건, 연천 1건) 외에 항체 형성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된 인근 농장에 대해서도 추가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예방적 도살처분을 했다.
한편, 당국은 발생농장을 포함한 상당수 농가에서 백신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정확을 확인하고 지난 8일부터 소 283만 마리에 대한 접종을 하고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