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운데 김해에 연고를 둔 부산 고서적 수집가가 자신의 소장품인 감로사 ‘묘법연화경’의 4권중 1권 목판인쇄본을 기증했다.
시는 시사편찬의 핵심이 되는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민과 출향인사로부터 다양하고 귀중한 자료를 기증받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성동고분박물관 내에 시사편찬 사무국을 두고 15명의 시사편찬위원을 구성 운영하게 된다.
사무국은 각종 김해와 관련한 모든 자료와 기록, 사진, 구술 등을 수집하며 기증이나 자료제공 의사가 있는 시민은 사무국)으로 전화 또는 방문하면 된다.
앞으로 기증한 자료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수증위원회를 거쳐 인수하되 시사발간에 참고한 후에는 시립박물관에 전시, 보관할 예정이다.
한편 허성곤 시장은 기증1호에 대해 “그동안 김해시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며 많은 자료와 기록이 사라져 시사편찬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시민과 출향인사들의 기증과 제보가 꼭 필요하다”며 “가야왕도 2000년을 준비하는 시사편찬인 만큼 예산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범시민 기증운동 활성화를 위해 많은 시민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사편찬 기증1호 ‘감로사 묘법연화경’은 김해에 있었던 가장 큰 사찰인 감로사에서 발간한 불경으로 조선후기인 순치 4년(1647)에 판각해 강희 28년(1689)에 간행한 기록이 남아 있는 귀중본이다.
묘법연화경은 줄여서 법화경(법화경)이라고도 하며, 불탑신앙을 하는 집단에 의해 성립된 대표적 대승경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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