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에도 생존력 강해…식중독 12∼2월에 21% 발생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감염형 바이러스로,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저온에서도 생존력이 강해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안심할 수 없다.
최근 5년간 국내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46건이 발생했고, 특히 12월에서 2월까지 겨울철에 연중 식중독 발생의 21%를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오히려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특성이 있으며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이 가능하고 부착력이 강해 환자의 침, 분변 등 사소한 것들과 접촉해도 감염이 가능하다.
현재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며 대부분 자연 치유되나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설사로 인한 탈수와 고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로 손가락, 손등까지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한다.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이 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에 따르고, 환자의 침,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니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도 소독하는 것이 좋다.
수산물은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되, 열에 강하므로 꼭 중심온도 85℃ 이상으로 1분 이상 익혀서 섭취하도록 조리한다.
음식점이나 급식소에서는 작업 전 조리종사자 중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있는 사람은 작업에서 제외시키고 조리 기구 및 조리대, 개수대는 열탕 또는 염소소독으로 철저히 세척 및 소독해야 한다.
지하수를 사용하는 영업장에서는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해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물탱크의 정기적인 청소 및 저장탱크에 염소자동주입기 등 소독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광주시는 최근 노로바이러스가 식품으로 인한 식중독보다는 계절적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 장염의 원인으로 추정됨에 따라 노로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감염정보 제공, 예방법 등에 대한 다각적인 홍보 교육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는 타 지역에 비해 식중독 발생률이 낮아 식중독 예방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유통 판매중인 굴, 홍합, 바지락 등 겨울철 다소비 수산물 30건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확인됐으며 지속적으로 먹을거리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신학기 개학에 앞서 2월 말부터 학교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및 제조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학기 초에 발생할 수 있는 학교급식에 대한 식중독 사전차단으로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ilyo66@ilyo.co.kr
-
한전 전주이설 항의민원 거짓답변·강압적 대응 파문
온라인 기사 ( 2021.10.18 22:06 )
-
백신패스 시행 후 목포 코로나 신규 확진자 중 돌파감염 65.7%…백신패스 한계 드러내
온라인 기사 ( 2022.01.12 23:45 )
-
임실군 비료생산업 등록·관리부실…환경오염 원인 제공
온라인 기사 ( 2022.01.20 1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