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전경 <전주시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한 해에 1천만명을 돌파했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년간 전주 한옥마을에 1천66만9427명(하루평균 2만9천231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기간(1년) 한옥마을에서 사용된 이동통신 기록과 SNS, 카드매출기록 등 공공분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앞선 1년(2014년 10월~2015년 9월)의 965만3천35명보다 9.53%(101만6천392명) 늘어난 수치이자, 첫 관광객 1천만명 돌파이다.
앞서 실시한 한옥마을 관광객 자체(빅데이타 제외한 순수 입장객) 집계 결과에서는 2013년 508만여명, 2014년 592만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 관광객의 21.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40대 214만여명, 30대 210만여명, 50대 169만여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찾은 관광객이 355만여명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전북과 가까운 광주·전남·대전·충남 지역에선 558만명(52.3%)이 왔다.
이 기간에 관광객이 한옥마을에서 쓴 돈은 1천234억원(하루 평균 3억3천800만원)으로, 앞선 1년(1천150억원)보다 84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은 축제의 계절인 5월과 10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인 7월과 2월에 집중됐다.
김승수 시장은 “지난해 미국 CNN을 통해 아시아의 문화관광 3대 도시로 전주시가 소개되면서 국제적인 문화관광지로 떠올랐다”며 “한옥마을 관광객 1천만시대가 열리면서 대한민국의 문화영토가 전주를 통해 세계로 확장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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