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태어난 지 15개월 된 아이가 지역 보건소로부터 생애 첫 상장을 받았다.
지난 14일 오전 대구 남구보건소 1층 예방접종실에서는 특별한 상장 전달식이 열렸다. 태어난 지 15개월 된 이주성 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날 이 군은 DTP 4차 접종을 마지막으로 태어난 지 만 18개월 안에 맞아야할 예방접종 20회를 모두 완료, 그 기념으로 접종완료 기념 상장을 받은 것이다.
이 군의 아버지는 “첫 아들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앞으로 적기에 맞혀야 할 예방접종을 미리 알려준다니 감사하고 또 이런 기념상장까지 주시니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남구보건소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영유아 건광관리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면역빵빵!튼튼어린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어린이 예방접종률을 향상시켜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나아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2015년 7월에서 2016년 6월까지의 지역 내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중 출생 후 만 18개월 안에 7종의 예방접종 20회를 모두 접종 완료한 영유아들에게는 완전 예방접종 축하 상장을 수여하고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 외 18개월 이후 예방접종에 대한 교육과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리 및 주의사항 교육,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등록시스템을 통한 개인별 내역 관리 등이 진행된다.
한편 남구보건소는 오는 23일 오전 보건소 5층 강당에서 지역 내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 설명회를 열어 영유아 건강관리와 출산 장려에 대한 부모들의 이해를 돕고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상희 소장은 “영유아들의 감염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인 만큼 지역 내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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