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0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전라남도 고독사 지킴이단 돌봄 활성화 강구를 위한 시ㆍ군대표 간담회‘에서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20일 도청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고독사 지킴이단’ 시군 대표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돌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9월 ‘고독사 지킴이단’ 발대식 이후 실제 운영 상황을 점검해 분석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애로․건의사항을 듣는 등 돌봄 활동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했다.
2016년 12월 말 기준 ‘고독사 지킴이단’ 1천640명은 돌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독거노인 1천453명, 중․장년층 440명, 총 1천893명을 돌봄 대상으로 결연, 직접 방문이나 안부 전화를 통해 안전 확인, 말벗, 친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5명의 신변 이상자를 발견해 신고하고, 317명을 공적서비스로 연계 조치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에는 목포, 순천, 나주, 해남 등 4개 권역에서 ‘고독사 지킴이단’과 관계 공무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간담회를 개최해 돌봄 정보를 공유하는 등 지킴이단의 돌봄 활동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지킴이단 전원을 ‘1365 자원봉사 포털 시스템’에 가입토록 해 자원봉사 실적을 관리하고, 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상해보험 혜택을 받도록 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고독사 지킴이단의 목적인 ‘고독사 없는 전남’을 위해 돌봄 대상자와 지킴이단 수에 특정하지 않고 분기별 수시 정비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도민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되, 지킴이단은 현행대로 민간 자원봉사 성격의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지킴이단 발족 이후 첫 겨울을 지낸 결과 주거 형태에 따라 취약지 거주자는 항시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돌봄 대상자 중 ‘도시지역 아파트 및 연립주택 거주자와 농촌지역 외딴집 거주자’ 등 취약지 거주자를 파악해 이들을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고독사 지킴이단은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미있게 끌고 가야 할 책무가 있다”며 “지킴이단들께서 특별한 보상도 없는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무안군 임한택 단장의 ‘시군을 통해 통․리장에게 고독사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달라’는 건의와, 진도군 차영란 단장의 ‘15년 전부터 마을 공동체 지킴이 활동을 자체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사례 발표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사례 전파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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