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새 체육관 짓겠다”…귀 막은 道교육청
지난 1976년에 건립한 울릉학생체육관은 경북도 울릉군교육지원청이 관리권을 행사해오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관리권이 경북도교육청으로 이관돼 현재는 도교육청의 승낙없이 건물 신축이 불가한 상황인 것.
경북도당은 “지어진지 40여년이 넘은 만큼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하다. 지난 20일 인천학생수영장의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던 만큼 울릉학생체육관 또한 시설을 이용하는 울릉군의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생각해 신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하지만 경북도교육청은 체육관 신축을 위해 무상임대를 요청하는 울릉군의 요청을 거절하며 부지매입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애초 체육관 부지는 울릉군 주민들의 성금으로 매입했기에 군민들은 도교육청의 태도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고 주장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인재 발생의 우려가 있음에도 부지소유권만 앞세워 노후한 울릉학생체육관 시설의 신축을 외면하는 경북도교육청의 불통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소유권을 다투기 이전에 이용객의 안전과 울릉군의 열악한 학생 체육환경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학생체육관은 부지면적 1874㎡(567평), 체육관 815㎡(247평)의 규모로 지난 40여년간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체력증진 및 체육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울릉군은 건물이 낡고 오래돼 안전이 우려되는데다 주차공간이 없는 울릉읍 지역에 주차장 확보를 위해 1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 주·정차시설, 지상 1~3층을 종합체육시설로 신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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