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동남아 이슬람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2017 두바이식품박람회에 참가한다.
[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동남아 이슬람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2017 두바이식품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aT는 또 내달 1일 인도네시아 신규 수출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 7-Eleve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두바이식품박람회는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식품바이어가 집결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다.
지난해 121개국 5000개 업체가 참가하고 9만3000명의 바이어 및 소비자가 내방하는 등 이슬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최적의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중동은 더운 기후와 기름진 음식의 영향으로 건강식품 구매 요구가 높기 때문에 aT는 홍삼제품, 건강기능식품, 음료 등 현지 선호도가 높은 수출유망품목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42개 국내업체가 참가하는 통합국가관을 마련했다.
aT는 또 인도네시아 7-Eleven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주요 매장에 한국식품관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매장을 확대키로 했다.
이번 MOU는 기존 대형유통업체가 아닌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편의점과 미니마트에 본격 진입하기 위한 것으로, 편의점을 자주 찾는 현지 중상층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새로운 수출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aT 여인홍 사장은 “중동 및 동남아 이슬람 시장은 18억 명의 무슬림 소비자를 둔 수출유망시장”임을 강조하며, “이번 두바이식품박람회, 그리고 7-Eleven과의 MOU체결이 이슬람 시장 개척의 시발점이 되도록 향후 지역 전담조직을 통해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T는 올해 초 기능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해외 마케팅 사업을 아태수출부, 구미수출부, 중국수출부 등의 지역별 조직으로 재편하고, 각 부서 소관 국가별 해외마케팅을 전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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