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글라이더’는 해양조사·관측·탐사를 위한 무인자율잠수정의 일종이다. 국내에 없는 새로운 기술·장비로, 해양수산부·경북도·포항시·경북대는 기술개발에 힘서 수중글라이더 운용소프트웨어 등록과 특허출원을 마친상태인 것.
지난해 6~7월 수중글라이더의 울릉도~독도 왕복주행을 통한 장거리(총150km)와 장기간(45시간) 임무수행, 연속정지 관측시험도 국내 최초로 성공해 기상상황이 급변하는 해양환경에서 수중글라이더 회수가 불가능 할 경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임무 설계를 실해역에서 검증했다.
경북도청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동해권내 선박통행량 분석 및 선박-글라이더 충돌확률 모형 개발·검증 소프트웨어, 수중글라이더 비행시뮬레이터 프로토타입, 수중글라이더 네비게이션 시스템 프로토 타입을 개발해 소프트웨어 등록을 신청 중이다. 항법센서교정장치(자이로스코프 검교정 켈리브레이터)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해 경북대 수중글라이더 연구진은 세계 3대 무인잠수정 연구팀 중 하나인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과 양해각서 체결(2015년6월), 세계 최대 해양전문기업인 텔레다인 웹(Teledyne Webb)사와 공동연구개발 양해각서 체결(2015년6월), 해군 잠수함사령부와 업무협조 양해각서를 체결(2015년10월)하는 등 원천기술 및 운용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도는 올해 9억원을 들여 최적화 임무설계, 수중글라이더 교육장 확보 및 교육용 기자재 구축, 교육프로그램 수요조사 및 개발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에 사업이 완료되면 수중글라이더를 통해 해양표층부터 수심 1000m까지 수온 및 염분, 해류 자료 수집이 가능하며, 센서 탑재에 따라 적조생물, 유류유출, 수중소음 등 한반도 해역에 대해 종합적으로 탐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해양수산부 검토자료에 따르면 수중글라이더 무인시스템 운용을 통한 정보서비스업, 장비 및 부품 개발 R&D를 통한 하드웨어 관련 사업, 전문 인력 양성 등으로 생산유발 219억원, 부가가치유발 16억원, 고용유발 177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권영길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내년에 수중글라이더 운용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마무리되면 동해 실시간 종합해양탐사 기술 및 장비를 갖추게 된다”라며, “해양기술 사업화, 해양기술 거래촉진, 해양기술 인증제도 추진을 위한 실해역 테스트베드(Test-bed)를 조성해 새로운 해양산업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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