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대구 지역의 다이나믹 청년 뮤지컬극단 ‘나비’가 올해 첫 봄맞이 갈라콘서트를 선보였다.
대구 뮤지컬극단 ‘나비’는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께 대구 남구 꿈꾸는시어터에서 ‘도약, 하늘을 달리다’라는 주제로 갈라콘서트를 성황리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독주무대에 선보이지 않은 또다른 매력을 어필하고자 기획됐으며 나비뮤지컬이 주최·주관, LB모던국악밴드 등이 협력했다. 이날 갈라콘서트 티켓은 18일 판매 시작, 단 하루만에 전석 매진되며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콘서트는 겨울왕국 ost ‘사랑은 열린문’과 알라딘ost ‘A whole new world’를 시작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뮤지컬 ‘오 심청’과 ‘아리랑연가’, ‘캣츠’ 등 인기 뮤지컬의 ‘하늘이 정해준 우리 어두운세상 나의편지’, ‘죽음의전쟁터 아리아리랑’, ‘Memory’ 등을 선보였다.
특히 뮤지컬 ‘캣츠’의 ‘Memory’ 열창과 더불어 번데기에서 모진 고난을 이겨내고 나비로 새롭게 거듭나 날아가겠다는 소망을 담은 ‘나비뮤지컬’만의 생동감 넘치는 연출은 관객에게 큰 환호성을 자아냈다.
지역 콘서트에 자주 참가한다던 박영화(여·31)씨는 “대구에 이런 실력파 뮤지컬극단이 있었는지 여태껏 몰랐다. 오랜만에 귀 호강하고 돌아간다. 무엇보다 가창력을 최대한 뽐낼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곡 선정과 연출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지영 나비뮤지컬 대표는 “인터턴트같이 자극적인 재미만 추구하는 공연이 아닌 싱그러운 봄빛과 봄비같이 값없이 생기를 주는 문화 공연을 열고 싶어 이같은 무대를 마련했다. ‘나비’라는 극단 이름처럼 뮤지컬 도시 대구를 넘어 세계 무대까지 날개를 펼쳐낼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2010년에 결성된 뮤지컬 극단 ‘나비’는 김지영 대표를 중심으로 배우 25명을 포함해 총 30명의 지역 내 젊은 청년들로 구성됐다. 젊고 패기있는 기획자와 전문가들이 뭉쳐 대구·경북 전 지역에서 다양한 예술 장르와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문화의 향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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