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일본 마이즈루시를 방문해 포항~일본 마이즈루시 크루즈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포항시는 지난 27일 마이즈루시청에서 개최된 ‘크루즈 유치 홍보 설명회 및 실무회의’에 참석해 포항시와 일본 마이즈루시가 크루즈 유치를 공동으로 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0월 동해시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서 포항영일만항과 교토마이즈루항간 국제크루즈 및 국제 페리 유치하기 위한 정기적인 실무회의를 하기로 합의했던 것에 대한 후속 회의로 포항시와 교토부, 마이즈루시, 교토마이즈루항진흥회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실무자회의에서는 포항영일만항과 마이즈루항의 크루즈 기항실적을 상호 공유하고 그동안 크루즈 유치를 위해 추진해 왔던 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마이즈루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을 포항영일만항으로 기항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됐다.
또한 양 시는 포항-마이즈루시 간 크루즈 실무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각 도시의 관광지와 인근에 존재하는 세계문화유산을 연계해 크루즈 관광상품을 발굴해서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공동마케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국제 페리선 운항과 관련된 화물의 발굴, 경제·물류분야에 대한 우호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포항시는 실무자회의를 마친 후 일본 크루즈 객선(客船)(주), NYK 크루즈 등 크루즈선사 본사를 방문해 크루즈 기항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방문했던 NYK 크루즈 본사에서 올해 9월 2일 영일만항 기항이 확정된 “아수카Ⅱ”호와 관련된 협의를 하고 크루즈 추가기항에 대한 제안을 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일본 크루즈 유치 홍보 설명회를 통해 입출국장(CIQ) 확장, 컨테이너부두 펜더 보강, 국제여객부두 건설 등 앞으로 구축될 포항영일만항의 인프라를 홍보해 크루즈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방문에서 포항시는 ‘상호 간의 지속적인 공동발전을 위해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이강덕 포항시장의 서한문을 마이즈루시장에게 전달했다. 마이즈루 시장은 “서한문에서 지속 발전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이강덕 시장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마이즈루시와 포항시 간의 크루즈 항로가 개설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영일만과 동해를 통한 국제 크루즈 및 페리 등을 유치해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영일만내 두호마리나 사업에서도 민자사업자가 중국과 일본 등과 연계된 국제 크루즈를 유치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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