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남해안을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5개 분야 추진과제를 발표하였다.
정부가 발표한 남해안광역관광 5대 과제는 ▲남해안 일주관광 활성화 등 통합 연계형 지역발전 촉진 ▲아름다운 해안선 등 해안 경관자원 활용도 제고 ▲문화․역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 창출 ▲숙박, 도심재생 등을 통한 관광인프라 확충 ▲남해안 접근성 확대 및 이동편의 제고이다.
정부는 하나의 브랜드로 남해안을 육성해 수도권과 제주도에 편중된 관광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 ‘(가칭) 쪽빛 너울길’을 조성하는 등 지역간 통합 연계형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섬과 해안선 등 천혜의 경관자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해 상품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문화·역사 활용과 도심재생의 방식을 활용해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하였다.
경남도 남해안 관광거점 육성의 기회로
경남도는 정부의 이번발표에 대해 남해안을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해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진행 중인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이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반영되어 범정부적 추진동력을 얻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정부가 남해안의 섬을 클러스터로 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도가 추진 중인 통영 테마 섬 개발,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사업 등이 추진에 활기를 얻게됐다.
연계사업으로 해안경관 조성, 연안크루즈 사업 등이 추진되면 남해안이 국제적 관광명소로 변모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폐조선소나 폐교 부지를 도심재생 방식으로 관광인프라로 개발 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마련함으로써, 남해안의 폐조선소나 폐교를 활용하여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섬진강과 이순신 등 남해안 곳곳에 산재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즐길거리로 육성하여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더할 방침이다.
특히 제11차 무역투자회의에서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조기완료 계획이 반영된 것은,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의 청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계획
앞으로도 도는 국토부 등 중앙부처, 전라남도 및 관련 시군과 협력해 남해안 관광 거점조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기본구상 중인 ‘해안권거점조성 사업’에 더 많은 지역의 사업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부터는 개별사업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정연재 서부권개발국장은 “조선산업의 어려움 속에 관광산업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관련기관과 면밀히 협조하여 남해안이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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