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일자리 문제만으로 판단하는 것 문제
남경필 지사는 지난 2일 오후 3시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열린 ‘경기도 청년정책 생생토크’에서 “청년실업은 미래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지만 이를 단순히 일자리 문제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자리 문제와 자산형성, 주거문제, 고용유지 등 다양한 분야의 패키지 정책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청년 취·창업활동, 고용유지, 주거문제를 아우르는 4대 청년 정책을 패키지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청년구직지원금과 일하는 청년통장은 자산형성, 따복하우스는 주거안정화, 창업지원은 고용유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와 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김화수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와 한의녕 경제과학진흥원장, 일하는 청년통장 참가자와 경기도 청년행복위원회 위원, 신혼부부, 청년스타트업 창업자 등 40여명이 함께 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10여분에 걸쳐 경기도의 4대 청년정책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스타트업 서커스 대표는 “경기도 창업지원 기관을 가봤는데 3D 프린터를 사용할 수도 있고 창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광교와 판교에 집중돼 있어 대중교통으로 2시간 걸리는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원용 경기도일자리정책관은 “경기도를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눠서 각 권역별로 하나 씩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청년행복위원회의 한 위원은 “경제과학진흥원과 스타트업캠퍼스 등지에서 도움을 받는데 자금 규모도 적고 보통 연초가 지난 5월 정도에 지원이 되니까 힘들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즉석에서 경기도의회와 협의를 통해 1~2월에도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일자리정책관에 지시했다. 또, 투자를 받지 못한 창업자들이나 스타트업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제도 마련과 청년정책 전담부서 신설 요청에는 “좋은 아이디어다.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청년행복위원회 위원은 남 지사에게 구직지원금을 통해 어떤 것을 하면 좋은지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구직지원금 제도 하나로 모든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어떤 일자리를 만들려고 하는데 이런 돈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 일자리재단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 청년층의 고용률은 44.1%로 경기도 전체 고용률 61.5%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4대 청년정책을 통해 청년이 행복한 경기, 양질의 일자리가 풍성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날 제안을 낸 청년들을 경기도 주간정책회의에 초대해 구체적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ilyo22@ilyo.co.kr
-
7개 자치단체장, 서울역~당정역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지정 촉구' 결의
온라인 기사 ( 2024.12.12 21:43 )
-
최대호 안양시장, 철도 지하화 추진협과 선도사업 선정 촉구
온라인 기사 ( 2024.12.12 21:03 )
-
이천 공동주택 신축 현장 ‘공사중단’으로 물의
온라인 기사 ( 2024.12.13 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