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여전히 ‘심각’ 단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철새 북상으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AI) 재확산 우려까지 겹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봄맞이 축제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SBS 캡처
각 지자체에서는 매년 3~4월경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봄축제가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으나, 올해에는 구제역과 AI 파동으로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AI가 잇따라 발생한 전남과 전북, 충남 등 서해안 벨트에서는 봄축제 취소 및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에서는 ‘광양 매화 축제’와 ‘광양 꽃 축제’, ‘해남 땅끝 매화 축제’, ‘장성 백양 고로쇠 축제’, ‘고흥 과역 참살이 매화 축제’ 등 5개 축제를 올해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서해안 벨트에 비해 AI 발생이 적은 경남의 경우 전국 최대 축제인 ‘진해군항제’를 비롯한 다수 축제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