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전남뿐만 아니라 전북, 충남, 경남 등에서 종전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유형이 다른 H5N8형이 발생한데에 따른 방역활동 강화 조치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방역 업무를 돕도록 위촉된 공수의사 52명에게 위험농가를 전담하도록 했다.
이들은 10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가 7곳, 20만 마리 이상 메추리 농가 1곳, 기타 취약농가 106곳에서 질병 예찰과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전남도는 또 이날부터 이틀간 농림축산식품국 직원들을 동원해 AI 발생 위험이 큰 114 농가에서 소독시설 설치·작동, 방사 사육 여부 등 방역 실태를 점검한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과장은 “1월까지는 산란계에 친화력이 높고 증상이 빨리 나타나는 H5N6형이 발생했지만 최근 발생하는 H5N8형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 농장주의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지난 1월 이후 42일간 AI가 잠잠했지만 지난달 21일, 지난달 26일 해남과 강진에서 H5N8형 AI가 다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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