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가 마라톤동호회원과 가족 등 7천여명이 참여해 5일 광양 다압면 섬진강둔치에서 열렸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인사말, 고로쇠 합수, 출발버튼 누르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 윤상기 하동군수가 함께 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매화 향이 가득한 광양 섬진강 둔치 일원에서 5일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 마라톤 동호인, 관광객 등 8천여 명이 참가한 제9회 섬진강 꽃길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섬진강 꽃길 마라톤 대회는 지난 2009년 시작해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영호남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국내 최고의 대회이며, 전남도와 경남도, 광양시, 하동군이 후원하고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봄이 오는 섬진강의 끝자락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영남과 호남은 다르지 않고 하나라는 것을 확인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 풀코스는 광양 다압면 신원 섬진강 둔치에서 출발해 다압 매화·고사·금천·하천마을~구례 운천리를 반환하는 구간으로 펼쳐졌다.
하프코스는 매화·고사·죽천마을~다압 취수장을 반환, 10km는 매화마을~도사 제방길 끝을 반환, 5km는 매화마을 주차장을 왕복하는 구간으로 치러졌다.
백운산과 지리산을 가로지르는 섬진강변의 빼어난 풍광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코스의 난이도 역시 무난한 것으로 평가받아 전국 어느 마라톤 대회보다 참가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광양시와 하동군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행사장 정비, 자원봉사자 배치, 차량 통행 제한, 대회 코스 환경 정비 등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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