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김해에서 제조한 덴탈 관련 제품들이 세계 덴탈 관련 제품들의 각축장인 미국 시장에서 쓰일 날이 머지않았다.
‘2017 미국 시카고 치기공 전시회’에서 김해지역 덴탈 기업이 12만불 규모의 현장계약을 달성하며, 미국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사진>
김해시는 지난 2월 23일부터 3일간 진행된 ‘2017 미국 시카고 치기공 전시회(LMT 2017)’에서 김해 의생명센터와 ㈜문교, 3DbioCAD, ㈜MIT가 공동으로 참가해여 미화 65만불 규모의 수출상담과 69만불 계약추진에 이어 12만불의 현장계약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김해 덴탈 공동브랜드인 ‘리얼덴’ 전시관으로 운영된 이번 전시회에서 디지털 CAD/CAM 전문 기업인 3DbioCAD가 선보인 치과용 디지털 스캐너가 3D 그래픽 구현력, 실시간 동기화 등에 대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는 등 참가 바이어들의 호평속에서 한화 1억 5천만원 규모의 현장계약을 이끌어냈다.
또한, ㈜문교, ㈜MIT 역시 치과용 석고, 임플란트 소재 및 부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10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향후 미화 25만 불 규모의 수출계약이 기대되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체 담당자는 “미주시장을 시작으로 북미권, 유럽권을 순차적으로 공략해 한국산 덴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해외기업과의 기술제휴 및 공동마케팅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넓히고자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바이어들과의 공감대 형성 및 네트워킹으로 제품 수출은 물론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의생명센터 관계자는 “그간 의생명센터가 고부가가치 덴탈사업이 지역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한 성과가 나타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마케팅 및 기술개발 지원으로 우리 김해 덴탈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생명센터는 버지니아주 루레이(Luray)시에 소재한 치과용 소재 및 디지털 장비 제조 기업인 IDSCAD사와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는 등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도 성과를 창출했다.
한편, 매년 3만 명 이상 참관객이 방문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 시카고 치기공 전시회는 44개국 250여 기업이 참가하는 미국 내 치과기공 관련 최대 전시회로 치과 치료 장비, 치과관련 원자재, 치과용 장비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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