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안상수 창원시장은 8일 거제시 초청으로 거제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창원의 현재와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사진>
안 시장은 지난해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돕기 위해 거제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던 일화를 소개하며 “창원과 거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과 기계산업’이 주력산업인 것과 ‘관광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은 것 그리고 ‘청렴한 시정’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점 등 공통점이 참 많은 도시”라고 강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안상수 시장은 “창원은 지난 40년간 기계공업으로 번영을 누려왔는데 시장이 되어서 창원의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진단을 내린 것이 창원시는 쇠락하는 첫 단계에 들어서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의 재정건전성 악화, 기계공업의 쇠퇴, 제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로 인한 성장 추진력 둔화 등 창원이 직면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첨단산업 육성 ▲관광산업 활성화 ▲문화예술특별시 조성 등 창원의 ‘제2도약’을 위한 노력들을 소개하고, 특히 창원의 ‘광역시 승격’ 당위성을 역설했다.
안상수 시장은 특히 “창원은 마산해양신도시에 800척, 진해 명동마리나에 300척 등 현재 확보한 요트 계류장이 1100척이다. 그래서 요트관광 등 창원시의 고품격 관광산업을 창원부터 시작해서 거제 등과 남해안 관광벨트로 연결하면 남해안은 지중해와 맞먹는 해양관광지가 될 것이고, 아울러 문화와 관광교류,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양 시의 상생발전이 기대된다”며 “창원과 거제가 큰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면 그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고 주문하면서 특강을 마무리했다.
특강에 참석한 거제시 공무원들은 “거제시는 그동안 일상적인 관광산업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힘써왔는데, 오늘 안상수 창원시장이 강조한 ‘품격 있는 관광산업’을 통해 더 고급화 되고 더 다양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 피부에 와 닿았다”며 “안상수 시장의 신념과 추진과정 그리고 당위성을 듣고 나니 ‘창원광역시’가 꼭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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