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과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합동개강식에서는, 경북농민사관학교 10년을 축하하는 동영상 상영과 지난해 우수 교육생에 대한 표창, 교육생 뱃지 수여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 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원장의 ‘미래를 향한 농업·농촌, 변화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이어졌다.
2007년 민선 4기(김관용 도지사) 출범과 함께 ‘농사만 지어도 부자가 되는 농어촌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전국 최초로 설립돼 10주년을 맞는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는 그동안 농어업 전문가 1만4000여명을 배출 했다. 이들은 도내 곳곳의 농어업 현장에서 농업소득 4년 연속 전국 1위, 농가부채 전국 최저, 억대농가 전국 최고라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경북도 제공
올해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전체 66개 과정 중 모집(마이스터, 최고경영자과정) 과정을 제외한 51개 과정의 신입생 모집결과, 1443명 모집에 2002명이 지원, 평균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경북농업 6차산업화 과정’은 모집정원을 60명으로 2배 이상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102명이 지원해 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곤충산업화 과정’과 ‘양봉기초과정’ 등도 평균 이상을 웃도는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는 교육수요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교육기관을 20개에서 23개로 확대하고 교육만족도와 수요조사를 통해 ‘말 생산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 9개 과정은 폐지했다. ‘첨단 농기계 활용과정’, ‘농산물품질 관리 과정’ 등 13개 과정을 신설해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했다.
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이미 세계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었고 우리 농업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다”라며, “올해 10주년을 맞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농어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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