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전경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시의회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과 관련해 “촛불민심의 승리로, 이는 곧 광주정신의 계승”이라고 규정했다.
시의회는 이날 의원 일동 명의로 성명을 내고 “촛불의 승리는 3·1운동과 광주학생항일운동,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6·10항쟁의 위대한 정신과 민족의 빛나는 역사를 계승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의회는 “각 정당과 정치세력이 헌재의 결정을 무조건 따르는 것만이 법과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구습과 구태를 타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재의 결정을 국민의 대통합을 바탕으로 정통 민주세력으로의 정권교체가 되는 소중한 계기로 만들어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광주시민들은 국론의 분열과 민족의 분열로 정권의 안보를 꾀하는 세력이 다시는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야 말로 순국선열과 5·18 민주영령들의 뜻을 잇는 길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특히 “민주주의의 역사가 새로 쓰인 오늘, 현대사의 고비마다 민주주의를 지켜온 광주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공식기념곡 지정과 더불어 국정역사교과서의 즉각 폐기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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