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 오찬간담회.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류형우 대구예총회장은 지난 6~8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올 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구 개막식 참석 등 상호 문화예술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올 해 컬러풀페스티벌과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 기간에 우즈벡 국립예술아카데미 회장을 비롯한 타슈켄트시 관계자와 현지 여행사를 초청, 팸투어를 실시키로 했다. 이 기간 대구예총과 국립예술아카데미 간 문화예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구예술대학과 우즈벡 예술대학 간 교류협력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오는 10월 우즈벡 한국대사관 주관으로 타슈켄트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페스티벌’에 참가해 달라는 요청에 대구 공연팀을 보내는 방안도 적극 검토기로 하는 등 문화예술 뿐 아니라 관광, 의료분야로 교류를 확대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상호 공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말 우즈벡 국립예술아카데미(회장 : 아크말 누리디노프)에서 대구시와 문화예술교류를 희망하는 초청장을 보내 온 것이 계기가 됐다. 우즈벡 국립아카데미 부회장(파르호드 타쉬무하메도프)을 비롯한 타슈켄트시 문화사회부시장(슈흐라트 아브라로프), 국립예술대 총장(하산 아미노프), 우즈벡 유일한 하원의원이며 고려인 문화협회회장(박 빅토르), 우즈벡 내 대표적인 성공기업 누론 그룹회장이자 고려인 문화협회 부회장(김 아나톨리) 등 관계자들을 만나 양 도시 문화예술교류에관한 실질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우즈벡 국립미술관, 국립예술대 등 예술 관련 기관들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이 성사되기까지 우주벡 한국대사관 권용우 대사를 비롯한 김소희 참사관, 우광진 1등 서기관, 김경호 전 러시아 공사 등이 타슈켄트시 사회문화부시장, 우즈벡 고려인 문화협회장과 면담 주선, 현지 문화예술기관 방문 등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우즈벡과 문화예술교류 증진을 위해 이번 컬러풀페스티벌 퍼레이드에 국내 거주 우즈벡인들(4만여명)이 직접 참가토록 요청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류형우 예총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다채로운 문화의 꽃을 피웠던 곳으로 우즈벡 국립예술아카데미와의 MOU 체결을 통해 양 도시간 문화예술교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즈벡 대통령을 수행 중인 국립아카데미 회장을 대신해 파르호드 타쉬무하메도프 국립아카데미 부회장은 “대구와의 예술교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상호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슈흐라트 아브라로프 타슈켄트시 문화사회부시장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초청해 준데 대해 감사하며, 앞으로 양 도시가 문화예술을 비롯한 관광, 의료분야로 교류를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우즈벡 방문은 사드로 인해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로서 동남아시아에 이어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관광산업 가능성을 살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우즈벡 한국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타슈켄트에 대구의 우수한 문화, 예술, 의료관광 인프라 등을 적극 알리고 향후 양도시 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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