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최성규)는 13일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초등학교에서 ‘동·서 지역 주민 간 교류협력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최성규 위원장, 국민대통합위원회 분과위원, 유영걸 해남부군수,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2리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송지면 주민들의 호미곶면 방문에 이어 호미곶면 주민들의 송지면 방문으로 연차별 교차방문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교류협력 기념식은 2015년 시범사업 당시 교류행사 유공자인 고 박태영 땅끝마을 전임이장에 대한 감사장 수여에 이어 주민교류활동 영상상영, 주민과의 대화,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다음날에는 땅끝마을회관에서 양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지속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주민상생토론회를 개최하고 교류지역 현장방문을 함께하는 등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지역 간 교류협력사업‘ 6개 지역 중 올해로 4회차를 맞는 동·서 지역 땅끝마을 주민 교류행사는 가장 오래된 행사이다. 또한 주민들의 자발적 교류가 가장 활발하여 지역 간 교류협력 사업 중 대표성을 가지며 동서 화합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2015년 7월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2리와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간 자매결연 이후 안부전화나 직접 방문, 밴드 운영, 지역 특산물 팔아주기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소통한 결과 이제는 5시간의 먼 거리도 불구하고 정겨운 이웃사촌이 되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최성규 위원장은 “10년 뒤에도 두 지역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길 희망하며 이는 민·관이 함께 노력할 때 비로소 이루어 질 수 있다”며 “양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당부하며 우리 위원회도 행정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대통합위원회는 2015년 동·서 땅끝마을 주민 교류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 교류행사를 5회로 확대 추진했다. 올해는 기존 교류지역의 주민교류를 돈독히 하기 위해 땅끝마을 주민교류(전남 해남 송지면&경북포항 호미곶면)와 섬진강권 주민교류(전북 진안군 백운면&경남 하동군 하동읍)행사 각각 1회 및 청소년 서원문화체험(경북 안동 도산서원 & 광주 월봉서원) 신규지역 1회 등 총 3회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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