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3억~50억 원 초고소득자 17명을 포함한 1억 원 이상 임업인도 전년보다 1명 늘어난 96명을 기록,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품목별 고소득자는 떫은감 등 수실류 101명, 산림버섯류 78명, 조경수 등 관상산림식물류 65명, 산나물류 23명, 가공․유통 분야 17명, 약용류 8명, 수목 부산물류 8명, 약초류 7명이다.
고소득자 가운데 독림가, 임업후계가, 신지식인 등 산림경영인이 267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고, 법인체는 40개소였다.
시군별로는 광양 56명, 영암 44명, 장흥 28명, 장성 26명 순이었다.
특히 청년임업인(20~40대)은 72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산촌 미래를 밝게 했다.
특히 여성 임업인이 23명으로 8%를 차지해 여성 임업인의 활약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남의 청년임업인 이상귀 씨는 고려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황칠, 더덕 등을 심어 3년 연속 2억 원의 소득을 올려 청년임업인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순천의 여성 임업인 이은옥 ㈜다원 대표는 완도수목원에서 특허출원한 ‘황칠김치’를 기술이전 받아 황칠김치의 효능을 알리며 홈쇼핑에도 진출하는 등 새로운 고소득원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전남지역 최고 고소득 임업인은 고흥취나물웰빙영농조합법인(대표 모년태)으로 3년 연속 50억 원의 수익을 올려 임업의 6차산업화 전망을 밝게 했다.
고흥취나물웰빙영농조합법인은 조합원 128명이 연간 1천326t의 취나물, 곤드레를 생산해 50억 원대의 소득을 올려 지역 선도 임업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고소득 임업인들의 성공 사례는 다른 임업인과 귀촌․귀농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성공모델 개발을 위한 전문가 자문 및 임업의 6차산업화로 고소득 임업인이 많아지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남의 임산물 생산 규모는 8천938억 원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다.
전남의 전국 1위 생산 품목은 황칠나무, 조경수, 헛개나무, 산수유, 구기자, 건표고, 잔디, 고로쇠 수액, 다래, 석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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