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8일 오후 2시 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SK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낸 기금 출연금과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전격 사면된 배경 등에 대가성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5년 8월 광복절 특사를 받은 경위 및 면세점 인허가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SK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100억 원대 기금을 낸 것과 최태원 회장의 사면 결정 및 SK의 면세점 선정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 회장 소환을 앞두고 김창근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 고위급 임원 3명을 소환 조사하며 관련 증거 확보에 주력해왔다.
특히 검찰은 최 회장의 특사 등을 둘러싼 청와대 측과 SK의 거래 의혹을 집중 조사한 뒤 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어서 최 회장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가 예상된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