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13년 전국 최초로 시행해 지금까지 12개 가정을 대상으로 4억여 원 상당의 재능기부를로 주거환경 리모델링을 완료해 지난해 정부합동감사 수범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에도 도내 주택건설업체인 덕진종합건설(주), ㈜덕산종합건설과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 중인 ㈜마루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참여하여 3개 가정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민행복주택 지원 사업은 경남도와 주택건설업체, LH공사가 각각 역할을 분담하여 추진된다.
경남도는 저소득층․소외계층 등 도내의 어려운 가정을 발굴하여 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추진을 총괄하는 행정 지원을 맡는다.
참여업체는 재능기부 형태로 3천만 원의 공사비를 자부담해 도배, 장판, 창호, 전기, 설비 교체 등 노후 된 주거환경을 리모델링한다.
LH공사경남지역본부에서는 가정 당 3∼4백만 원 상당의 가전제품 등 물품을 기증해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리모델링 기간에는 도와 시군, LH 직원들이 휴일에는 자원봉사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는 30일까지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아 현장 실사와 참여업체 협의를 통해 최종 3개 가정을 확정하고 4월말부터 공사를 착수 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다문화 가정과 다자녀 가정, 그리고 장애인 가정 등 3개 가정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도민행복주택 제10호는 밀양 상남면에 위치한 다문화 가정으로 건설일용직으로 일하며 뇌병변인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 5명이 생활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장판과 나무를 사용하여 난방을 유지하고 옥외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열악한 주거환경이었으나 실내 화장실과 입식 부엌설치, 자녀 방을 따로 만들어 자활의지를 북돋았다.
도민 행복주택 제12호의 경우 창원 진해구 장애인 가정으로 노부부는 고령과 질병으로 거동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과 생활하고 있다.
도배와 장판 노후는 물론 수세식 변기만 있는 화장실에 세면 시설이 없어 목욕 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시설 개보수를 통해 불편을 해소했다.
지영오 경남도청 건축과장은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도민행복주택 지원 사업이 더욱 확대되어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며,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경남도 건축과 건축행정담당으로 연락하면 대상자 연결과 기부금확인서 교부 등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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