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대구지역에서 일학습병행제 첫 테이프를 끊은 영진전문대(총장 최재영)가 ‘일하면서배우는’이 제도의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학은 28일 학 내 회의실에서 와이제이링크㈜, 경북기계공고와 일학습병행제 학위연계형 계약학과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와이제이링크(YJ Link)는 경북기계공고 졸업생을 선발해 근로자로 채용하고, 영진전문대는 채용된 이들에게 회사 현장 실무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2년 정규 전문학사 과정으로 교육한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학생이나 구직자를 학습근로자로 채용하고, 이들이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교육훈련을 일하며 배우는 제도다. 청년 구직자에겐 일자리를, 산업체에겐 현장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 제도는 정규 학위가 주어진다.
대구 성서5차단지에 입주해 있는 와이제이링크(주)는 SMT라인을 위한 보드핸들링, 레이저마킹머신 등을 제조해 국내·외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2016 대구시 중소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강태봉 경북기계공고 교장은 “취업도 하고, 전문가로 클 수 있는 학업도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우리 학생들이 아주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순일 와이제이링크(주)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우리 회사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비전을 갖게됐다”며 “주문식교육을 통해 산학협력을 선도하고 있는 영진과 앞으로 더욱 확대된 교류와 협력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은 지난 8일 ㈜성진포머를 시작으로 지역 산업체와 ‘일학습병행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현장에 요구되는 기술 전문인력 확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