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보건대 박두한 총장(왼쪽)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주먹밥과 샌드위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두한)는 학생들에게 간단한 아침식사를 무료로 해결할 수 있는 학생건강 프로젝트인 ‘아침밥 먹었SHU?’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취와 장거리 통학, 젊은이들의 아침 식사 습관으로 아침을 거르거나 커피로 시작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현실을 착안해 삼육교육 이념에 따라 건강한 삶을 안내하고 조금이나 돕기 위해 기획됐다.
오전 9시에 시작하는 1교시를 위해 바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8시30분부터 100명에게 주먹밥 및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와 삼육식품에서 후원하는 삼육두유를 1주일에 한번씩 100명에게 제공한다.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요일을 바꿔가며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삼육보건대학교
사전 홍보나 광고 없이 게릴라 이벤트처럼 시작한 첫 날, 등교하던 학생들은 “첫 수업 시간에 맞추려 정신없이 등교하는데 총장께서 직접 주먹밥을 나눠줘 깜짝 놀랐다”며 “생각지 못한 깊은 배려에 감동을 받았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많이 확대돼 아침을 거르는 학생이 없는 대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두한 총장은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함으로 학생 복지향상은 물론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건강한 대학’의 취지에도 부합한다”며 “가난은 나랏님도 해결할 수 없듯, 모든 학생들의 아침을 매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 작은 노력이 학생들에게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조금이라도 실제적인 도움과 행복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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