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국민의당 경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
[일요신문]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 지역 대선 후보 경선에서 86.48%를 득표해 전국 순회 경선 파죽의 6연승을 거뒀다. 남은 일정에서 큰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사실상 대선 후보 자리를 거머쥔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서울·인천 지역 경선 결과 전체 3만 550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안 전 대표는 3만 633표(86.48%)를,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028표(2.9%),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3760표(10.62%)를 얻었다.
국민의당은 오는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현장투표를 마무리 한 뒤 이날 최종 후보를 선출, 지명한다. 최종 선출에는 총 7차례의 전국 순회 투표 결과 80%에 3~4일 실시될 여론조사 결과를 20% 합산할 예정이다.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 경선에서 파죽의 6연승을 거뒀다.
이어 안 후보는 “저 안철수의 시간이 시작됐다. 스스로 믿어야 국민들도 믿어 주신다.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론이 아닌 국민에 의한 연대, 그 길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면서, “저 안철수 더 나은 비전과 리더십으로 반드시 이기겠다.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기겠다. 국민을 위해서 이기겠다. 개혁을 위해서 이기겠다. 청년들 꿈을 위해서 이기겠다. 미래를 위해서 이기겠다. 통합을 위해서 이기겠다. 저 안철수 반드시 기필코 대선승리로 보답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서울과 인천 지역 32개 투표소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 총 3만 5500여 명이 참여했다. 당초 3만명 참여 목표를 흘쩍 넘은 수치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일 경기 권역에서 열린 5차 경선에서 총 투표수 2만4420표, 유효투표수 2만4366표 가운데 1만8870표(77.44%)를 가져오며 압승을 거뒀다. 이날 압승으로 누적 득표율 71.95%로 사실상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
한편, 안철수 후보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에서 남은 경선 결과 얼마나 더 많은 표차이로 후보에 당선되는 지보다 마지막 현장투표에 얼마만큼 사람들이 몰리는지가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선에서 국민의당 세 결집은 물론 안 후보 자신의 확장성 등의 기 싸움에도 그 점이 더 중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