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가 75.01%를 득표해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20170404 ⓒ박은숙 기자
안 후보는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충남·충북·세종지역 순회 경선을 포함한 7차례의 순회경선(80%), 누적득표·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해 득표율 75.01%로 1위를 기록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8.06%,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6.92%로 그 뒤를 이었다.
7차례의 순회경선에서 총 투표자 수는 18만4768명이었다.
안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편가르기를 끝내야 미래로 갈 수 있다. 분열주의, 패권주의로는 나라를 바꿀 수 없다”면서 “계파 패권주의는 말 잘 듣고 줄 잘 서는 사람을 쓰지만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을 널리 찾아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범한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비범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 오직 국민만 믿고 안철수답게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의 간절한 요구에 정치가 응답할 때”라며 “계파주의와 패권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 탄핵 반대 세력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연대, 특정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는 하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5월의 꽃을 데려온다. 봄은 꿈이며 녹색이고 녹색태풍이 우리를 다시 꿈꾸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