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수생태원 주변에 이주․주거복합․문화단지 등 조성
- ‘무등산 남도피아’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 가시화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무등산국립공원 내 원효사 집단시설지구 이주 사업이 본격화된다.
지난 1980년대 무등산 계곡을 중심으로 상가 등이 조성된 원효사 집단시설지구는 무등산국립공원의 미관 훼손, 원효사 계곡 오염원으로 지목돼 그동안 정비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달 말 협약을 체결해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로부터 위탁받은 원효사 상가 이주단지와 이주단지 주변에 주거복합단지 등을 조성하기 위한 ‘원효사 상가 이주 및 주거복합단지 등 조성사업’을 도시공사에 맡겨 추진할 계획이다.
‘원효사 상가 이주 및 주거복합단지 등 조성사업’은 북구 충효동 호수생태원 주변 17만1천㎡에 원효사 상가 이주단지 조성에 국비 138억원과 주거복합단지, 문화·체험단지 등 5개 단지조성에 시비 223억원 등 총 361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광주호 주변 ‘무등산 남도피아’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무등산 남도피아’는 광주시 민선6기 대표 문화·관광사업 중 하나로 무등산과 광주호 주변 생태 숲, 누정, 가사문학 자원 등을 연결하는 북구 충효동, 금곡동 주변지역을 말하는 것이다.
남도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광주시가 지난 2015년부터 유·무형의 7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남도피아’는 ▲원효사상가 이주단지 등 조성 ▲호수생태원 확장 ▲생태탐방체험관 건립 ▲평모들경관단지 조성 ▲풍류 남도나들이사업 ▲풍암제야영장 조성 ▲체험길조성사업(가사문학길, 서석대길 분청사기길, 무돌길, 무등산옛길, 호수생태길, 자전거투어길) 등 7개 사업을 담고 있다.
현재 19만㎡의 호수생태원을 39만㎡로 확장하는 호수생태원 확장공사도 금년 하반기부터 토지보상을 실시해 2018년 착공해 2020년 준공할 계획이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생태탐방체험관은 부지 2만4천여 ㎡에 지상2층, 지하1층 규모로 건립돼 무등산, 광주호 주변의 생태자원과 문화를 활용한 생태체험과 탐방활동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 남도피아는 무등산 자락에 자리 잡은 광주·담양의 누정, 가사문학과 충효동 왕버들군, 호수생태원 등을 중심으로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에는 호수생태원 주변에 대형주차장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주차장에서 친환경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무등산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 노약자를 위해 무등산 정상까지 운행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