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부상으로 274일 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⅔이닝 동안 솔로 홈런 포함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팀 타선이 침묵해 패전투수(1-2패)로 기록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취재진에게 “어깨와 팔꿈치에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며 “투수들이 선호하지 않는 쿠어스필드에서 타자들을 조심스럽게 상대하면서 투구수가 많아졌다”고 경기평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의 제구나 투구 커맨드에 있어 2년 연속 14승을 거뒀던 지난 2013·2014시즌과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매우 경쟁력이 있었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브레이킹볼 모든 것이 좋았다”며 “복귀전치고는 썩 괜찮았다”고 류현진을 칭찬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