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3월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긍정 평가에서도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3월 월간 정례광역자치단체장 평가결과 권영진 시장은 43.7%의 지지율을 보이며 전국 17명 시도지사 중 1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안희정 충남지사로 82%란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이어 이낙연 전남지사가 60.1%로 2위, 김기현 울산시장이 56.6%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지율이 가장 낮은 시도지사는 서병수 부산시장으로 17위(32.3%), 윤장현 광주시장 16위(35.6%), 유정복 인천시장 15위(36.0%) 순이다.
영남권에서만 본다면, 김기현 울산시장이 1위(56.6%)에 올랐고, 이어 김관용 경북지사(전국 4위 56.5%), 홍준표 경남지사(전국 11위 45.3%), 권영진 대구시장(43.7%), 서병수 부산시장(32.2%) 순이다.
권 시장은 지난 해 12월 평가부터 3단계 크게 떨어진 11위를 차지하며 하락세를 이어오다, 이번 평가에서도 좀처럼 지지율 반등을 보이지 못하며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추세라면, 권 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자칫 대구공항통합이전과 대구시 12개 사업 대선공약 반영 등 굵직한 현안 추진에도 적신호가 켜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권 시장이 무엇보다 강조하고 민선6기 공약 중 가장 높은 이행도와 목표달성도(각각 83.3%·100%, 2016.12.31 기준)를 보이고 있는 것은 소통과 협치 분야다.
하지만 소통과 협치를 강조하는 권 시장이 자신의 지지율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다면 공약 이행도는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재선을 노리고 있는 권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ㆍrandom digit dialing) 자동응답(IVRㆍinteractive voice response) 방식으로 2017년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 간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two-month rolling)’ 시계열 자료 분석 기법에 따라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5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시도별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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