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쓰레기없는 도시만들기』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자 13일 호동2매립장 현장에서 간부회의를 가졌다.
매주 목요일 아침에 연례적으로 열리는 간부회의를 이강덕 시장의 특별한 주문으로 최근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생활쓰레기 처리문제의 심각성을 간부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고 쓰레기의 감량과 분리수거, 바른 배출을 유도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이례적으로 현장회의를 가진 것이다.
이날 생활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반입되는 아침 8시를 전후해 호동2매립장 현장에서 반입되는 쓰레기실태를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매립장 관리현황, SRF건설현장을 차례로 점검한 후 SRF건립 상황실에 들러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로부터 SRF 건립상황과 음폐수병합처리장 운영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어 이 시장은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청소행정은 원칙대로 꾸준히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시 산하 전직원은 물론 일선 읍면동장이 책임있는 자세로 시민자생단체와 리·통장 등 지역리더와 협력해 쓰레기 줄이기와 종량제, 분리수거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SRF시설은 전국 또는 외국에서도 벤치마킹하러 올 정도로 환경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최고수준의 시설로 건설하도록 하고 기술이나 시설면에 문제가 없다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포항지역의 자재나 인력, 장비를 최대한 활용할 것”을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측에 당부했다.
포항시는 향후 쓰레기를 일상생활에서 익숙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어릴 때부터 체질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매립장 현장견학과 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토록 하는 한편, 고비용 저효율 체제의 개선과 생활쓰레기의 배출에서부터 수집운반, 매립장 반입과정 전반 시스템개선을 통해 쓰레기의 감량과 분리수거 등 바른 배출이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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