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샤롯데 봉사단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원들은 14일 경주시 내남면 주민센터를 방문해 롯데백화점 후원을 통해 마련한 2억 원으로 재난대비 비상가방 2,560세트를 직접 제작해 전달식을 가졌다.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롯데백화점 샤롯데 봉사단은 지난해 9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시민들을 돕고자 지난 14일 대한적십자사 봉사원들과 함께 경주시 내남면 주민센터를 찾아 롯데백화점 후원을 통해 마련한 2억 원으로 재난대비 비상가방 2,560세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롯데백화점 부산지역 외 포항점, 대구점, 울산점, 상인점 등 영남권 샤롯데 봉사단,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이종하 사무처장, 경주시 김대길 도시개발국장을 비롯, 대한적십자사 봉사원 등 총 8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직접 재난대비 비상가방 세트를 구성해 전달하는데 동참했다.
재난대비 비상가방은 지진 등 강력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구호활동이 이뤄지기 이전에 스스로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헬멧, 비상식량, 생수, 호루라기, 물휴지, 구급키드, 위생봉투, 마스크, 안전장갑, 은박담요, 손전등, 라디오, 다목적 칼, 가방, 비상 행동 요령과 비상 물품 사용법이 적힌 안내서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영남 지역 자연재해 피해 복구사업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태풍 차바로 인해 수해 피해를 입은 울산 지역 3,300여 가구를 선정해 피해 복구 지원 기금 3억 원 및 지진으로 파손된 경주 문화재 복구 사업 지원금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
현재 재난 캠페인 차량 제작 및 재난대비 비상가방 제작에 나머지 기금을 활용해 재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송정호 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지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어려움은 함께 나누고 지역을 위해 더욱 헌신하는 샤롯데 봉사단이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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